뉴욕 바이브를 찾아, 서래마을 맛집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 디너
목요일 저녁에 다녀온 서래마을.
해외여행 못 만지 1년이 넘어 시름시름 앓는 중이다.
그래서 요즘은 서울에서 갈 수 있는 이국적인 플레이스를 굳이 굳이 찾아다니고 있다. 조금이나마 이국적이다 싶으면 마냥 좋은 거다.
목요일에 다녀온 스테이크 하우스는 서래마을 초입에 위치한 클래식한 분위기의 밴건디 스테이크 하우스. 서래마을은 자주 안 와서 이런 맛집이 있는 줄 몰랐다.
겉에서부터 고풍스럽고 나 같은 쪼랩 어른 말고 찐 으른들이 가는 듯한 분위기가 폴폴 난다. 정장 입으신 분들이 앉아계셔서 그런가,, 호호
미리 예약하고 갔던 터라 카운터에서 예약 확인 및 체온 체크, 큐알코드 인증을 하고 자리로 안내받았다. 일곱시 반이었는데 이미 거의 자리는 만석. 스테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나만 몰랐나 봐!
우리는 디너 코스로 주문했는데 디너 코스는 샐러드, 파스타, 스테이크와 사이드, 디저트와 티로 구성되어 있다.
steak set for two
스타터 1 + 파스타 1 + 프라임 뉴욕 채끝 등심 스테이크 or 프라임 안심스테이크 + 사이드 + 티라미수 + 커피 or 차
이런 메뉴 구성. 우리는 뉴욕 감성을 느끼고자 뉴욕 스테이크로!
제일 먼저 식전 빵이 준비되어 나오고 오븐에 갓 구워져 나온다. 이런 레스토랑 식전 빵이 진짜 맛있는 게 겉은 살짝 바삭하게 구워져 나오지만 속은 쫀득하니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있어서 너무 내 스타일.
버터를 위에 촵촵 발라서 한입 먹으면 얼마나 고소하게요!
다 먹어갈 때쯤 알아서 다음 메뉴를 준비해 주신다. 처음에 10-15분 정도 텀으로 음식이 나온다고 설명해 주셨는데, 텀이 너무 짧은 것 같으면 좀 더 천천히 준비해달라고 요청하면 될 듯!
우린 이 정도 텀이 잘 맞아서 그대로 수렴. ^_^
다음 메뉴는 부라타 토마토 샐러드!
부라타 치즈 한동안 너무 많이 먹어서 질렸었는데 요즘 다시 슬금슬금 땡기는 중. 탱글탱글 예쁜 부라타에 토마토 청포도를 곁들인 샐러드! 을마나 맛있게요.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오일 파스타! 전엔 크림 파스타를 더 많이 먹고 더 좋아했는데 요즘은 오일 파스타에 빠져있다. 부라타 치즈 다 먹어 갈 때쯤 딱 맞춰 나와서 타이밍 베리 굿.
탱글탱글한 통새우에 조개가 한가득 아스파라거스와 날치알까지 들어있는 오일 파스타! 최근 먹었던 파스타 중에 탑이었다. 적당히 고소하고 적당히 오일리 해서 질리지도 않고 계속 들어가더라.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 가서 스테이크는 당연히 필수겠지만 이 오일 파스타도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이어서 파스타를 다 먹어갈 때쯤 나온 스테이크 사이드 메뉴 야채구이!
그리고 대망의 메인 메뉴! 프라임 뉴욕 채끝 등심 스테이크~~~ 지글지글지글 뜨거운 그릇에 그대로 나오는데 이게 바로 진정한 뉴욕바이브 아니겠습니까.
지글지글지글 미듐으로 주문했는데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니 정말 잘 구워져 나왔다.
곁들여먹을 수 있는 야채구이는 양파 버섯 아스파라거스 가지 등등 각종 야채들이 한가득. 사이드인데도 푸짐하게 나와서 대만족.^^
이번엔 우리가 뉴욕 단어가 꼭 들어간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서 등심 스테이크로 골랐는데 밴건디는 워낙 포터하우스 맛집으로 유명해서 나중에는 꼭 포터하우스 부위를 먹어보고 싶다.
*포터하우스 티본스테이크는
일반 티본(안심부위가 적음)과 다르게 안심의 양이 많은 고퀄리티 티본을 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지글지글지글 할 때 소스도 같이 반쪽만 뿌려서 먹고 나머진 기호에 맞게 알아서 자기 그릇에 뿌려서 먹었다.
음 겉바속촉 그대로 눈에 보이쥬? 너무너무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었던 스테이크. 이거 보고 있으니까 또 고기가 땡긴다. 싹싹 긁어먹고 싶었지만 양이 너무 많아서 다는 못 먹고 스테이크를 한 조각 남기고 말았더니 지금 눈에 아른거린다.
마지막 코스로는 커피와 차 둘 중에 선택 그리고 디저트로 티라미수가 제공된다.
나는 배부르게 먹었으니 차분하게 이 배부름을 눌러줄 따뜻한 차로 골라보았다. 페퍼민트였나 캐모마일이었나 그랬던 듯.
그리고 디저트마저 어마어마했던 서래마을 맛집 밴건디 스테이크 하우스..... 스테이크랑 파스타도 맛있는데 티라미수도 진짜다! 정말 마무리 디저트까지 완벽한 코스였다.
서래마을이라해서 스테이크 가격이 비싸거나 부담스러울 거라 생각했는데, 코스임에도 불구하고 가성비 있게 너무 잘 나와서 정말 대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데이트, 가족 식사하러 많이들 오는 것 같았는데 서비스도 친절하고 무엇보다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서래마을 맛집 밴건디 스테이크하우스!
'식사와 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사 가로수길 점심 맛집 연남토마, 명란바질파스타 소고기치즈가츠! (0) | 2021.05.27 |
---|
댓글